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전원이 오는 6월 병역 의무를 마치고 복귀함에 따라 완전체 활동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2022년 12월 맏형 진의 입대를 시작으로 멤버들은 순차적으로 군 복무를 이어왔다. 진과 제이홉은 이미 전역했으며, RM과 뷔는 6월 10일, 정국과 지민은 6월 11일, 슈가는 6월 21일 소집해제된다.
군 복무 기간에도 멤버들은 솔로 음반을 통해 팬들과 소통했다. 지민의 'Who'는 빌보드 '핫 100'에 33주 진입하며 K팝 최장기 기록을 세웠고, RM의 'LOST!' 뮤직비디오는 다수의 국제 시상식에서 수상하며 영향력을 과시했다.
하이브는 멤버들의 복귀 후 컴백 활동과 공연을 예고했으나, 정확한 시점은 미정이다. 이재상 하이브 CEO는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이후 활동을 위한 준비와 작업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회사도 최상급 작곡가들과 논의하며 준비하고 있지만, 아티스트들의 숙고와 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BTS의 전원 복귀 소식에 하이브 주가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4월 9일 20만9500원까지 하락했던 주가는 5월 23일 종가 기준 28만6500원까지 상승했다. 26일 오전 9시20분 현재 하이브는 전일 대비 3500원(1.23%) 오른 28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장중 29만2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증권업계는 BTS의 활동 재개가 하이브의 실적 회복과 K팝 시장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김민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하이브의 올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3.4% 증가한 2651억원을 전망한다"며 "BTS 완전체 전역 및 활동 재개, 저연차 아티스트 및 현지화 그룹 성장, 신규 지적재산권(IP) 데뷔를 통한 파이프라인 확대 등 풍부한 모멘텀이 예정돼 있다"고 평가했다.
증권가에서는 "과거 방탄소년단 공연의 티켓 가격을 20만원으로 추정하고, 회당 6만명씩 60회 공연한다고 단순 계산하고, 굿즈 판매 등을 고려했을 때 1조원의 실적을 예상했지만, 최근 슈퍼 IP들의 티켓 가격을 고려하면 30만원 수준까지도 확대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공연 매출액은 최소 1조원, 최대 1조6000억원 범위로 높여갈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하이브는 지난달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5006억원, 216억원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39%, 50% 증가한 수치다. 특히 공연 매출은 1552억원으로 음반·음원 매출(1365억원)을 웃돌았다.
BTS의 완전체 컴백이 하이브의 실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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