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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1은 6관왕’…‘오징어 게임’ 시즌2, 에미상 문턱 못 넘었다

최현서 기자 2025-07-18 09:3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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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넷플릭스

글로벌 히트작 오징어 게임 시즌2가 올해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의 시상식인 에미상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TV예술·과학아카데미가 발표한 제77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후보 명단에서 오징어 게임은 드라마 시리즈 작품상은 물론 연기, 연출, 기술 부문 등 어떤 부문에서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앞서 버라이어티, 데드라인 등 주요 외신은 시즌2가 드라마 시리즈 작품상 후보에 오를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포브스도 “연기, 프로덕션 디자인, 시각효과, 스턴트 등 여러 부문에서 유력한 후보작”으로 꼽았다. 그러나 결과는 예상을 뒤엎고 전면 탈락이었다.

USA투데이와 데드라인은 발표 직후 “가장 놀라운 탈락작” 중 하나로 오징어 게임을 지목했다. 일부 매체는 시즌2가 이야기 중간에서 마무리되며 완결성 측면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을 가능성에 주목했다. 시즌2와 3가 사실상 하나의 이야기지만 시즌2만 올해 심사 대상에 포함되면서 불리하게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시즌2는 공개 후 로튼토마토 평점 83점을 기록하며 호평을 얻었지만 시즌1의 폭발적 반응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오징어 게임은 2022년 시즌1으로 에미상 14개 부문 후보에 올라 외국어 드라마 사상 최다 지명 기록을 세웠다. 이정재는 아시아 배우 최초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고 황동혁 감독은 감독상을 받았다. 이외에도 게스트상(이유미), 시각효과상, 스턴트퍼포먼스상, 프로덕션디자인상 등 총 6관왕을 차지했다.

올해 드라마 시리즈 작품상 후보에는 세브란스: 단절(애플TV+),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화이트 로투스(이상 HBO), 안도르(디즈니+), 슬로 호시스(애플TV+), 외교관(넷플릭스), 더 피트(HBO), 파라다이스(훌루) 등 8개 작품이 선정됐다.

최다 후보 지명작은 세브란스: 단절로 총 27개 부문에 올랐으며, 더 펭귄(24개), 더 스튜디오(23개)가 뒤를 이었다.

한편 오징어 게임 시즌3는 지난 6월 공개돼 내년 시상식 출품 대상에 포함된다. 현지 매체들은 “시즌3는 완결된 서사 구조를 갖춘 만큼 내년 후보 지명이 유력하다”고 전망하고 있다.

제77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은 오는 9월 14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피콕 극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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